2013년 3월 15일 금요일

하나님의교회[안상홍님] ♡ 아버지의자랑



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 _ 아버지의자랑

"아빠,준비 다 되셨어요?"
"거,참. 엄마랑 둘이 갔다 오라니까."
"엄마 옷도 살 거니까 빨리 가요."
아르바이트 해서 모은 돈으로 옷을 사드리려고, 집에 올라
오자마자 부모님을 재촉했습니다.
학생이 무슨 돈이 있냐며 그 돈 아껴서 제 용돈으로 쓰라고
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해 미리 봐둔 옷가게로 향했습니다.
학생 신분이라고는 해도 그 동안 부모님께 뭘 해드린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선물을 해드리기로 한 것입니다.

먼저 아버지가 입으실 옷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점원은 그다지 따뜻한 소재가 아니라며 다른 옷을 추천했습니다.
점원이 추천해준 옷은 가볍고 따뜻한 데다 아버지한테도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안 그래도 올겨울이 많이 추운데 이왕이면 따뜻한 걸로 사드려야겠다."
문제는 돈이었습니다. 한눈에도 비싸 보이는 그 옷을 사면 어머니 옷까지는
무리였습니다. 고민 끝에 엄마 옷은 다음 달에 사드리기로 하고 아버지 옷만 사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쉬시는 날, 엄마가 운영하시는 음식점에서 일을 도우십니다.
손님들 중에는 아버지와 형님,동생 하며 지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옷을 사드리고 얼마 뒤 단골 손님 한 분이 왔습니다.
아버지는 방에 있던 옷을 꺼내 입으시고는 이내 자랑을 하셨습니다.
"자네, 이게 무슨 옷인 줄 아나? 우리 아들이 사 준거야. 엄청 비싼거지."
"딱 봐도 좋아 보이네요. 잘 입고 다니셔야겠어요."
"아까워서 입을 수나 있을는지 모르겠어. 자네 아들이 올해 아홉 살이라고 했던가?
앞으로 이십 년은 더 기다려야겠구만. 하하하."
손님과 농담을 주고받는 아버지의 표정에 즐거워하시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어머니도,아버지가 좀처럼 안 그러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 보인다며 덩달아 웃으셨습니다.
잠시 후 또 다른 손님이 들어왔습니다.
"형님, 이게 얼마짜리인 줄 아세요? 우리 아들이 사준 거요."
"허허, 지금 내 앞에서 아들 자랑하는 건가?"

상대방의 장난 섞인 핀잔에도 아랑곳없이 아들 자랑을 늘어놓으시는
아버지를 보니 갑자기 울컥했습니다.
겨우 옷 하나 사드린 것을 가지고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처럼 저리 자랑을 하시다니.
아들의 선물을 소중히 여겨주시는 아버지께 감사하면서도 죄송했습니다.
여태 받기만 하다가 나를 위해 쓰고 싶은 욕심 한 번 버렸을 뿐입니다.
그것이 부모님께 이토록 큰 기쁨을 드릴 줄은 몰랐습니다.

하늘 부모님께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녀들의 자그마한 정성을 크게 여겨주시고 비할 수 없이
큰 하늘 축복을 허락하시니까요.
믿음 생활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핑계로
하늘 부모님께 해드린 것이 없었습니다.
내 기쁨을 위하기보다 하늘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먼저 행하여,
하늘 아버지,어머니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싶습니다.
                                
                                               - 엘로히스트 2월 호 -

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 _
아버지의 자랑스런 자녀들이 되는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되어요^^
사랑합니다~ㅎ
 


댓글 7개:

  1. 하늘아버지 하늘어머니께 기쁨도 드리고 감사도 표현 할 줄 아는 장성한 자가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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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육의아버지의 사랑도 이렇게나 큰데 우리하늘아버지의 사랑은 얼마나 위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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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 무엇으로도 측량할 수 없을거예요^^그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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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버지께 해드리는 선물...
    꼭! 필요하고 좋은것을 선물 해드리니깐 저도 읽는 동안 감동 받았습니다. 기쁨의 선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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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네요^^저도 그런 선물을 해 드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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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사랑의 마음은 작은것 하나에도 묻어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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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성인가봐요~ 사랑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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